홍대/합정 공연,전시 엘리펀트스페이스 <에드워드 호퍼 : 밤을 기다리는 사람들>
도시의 외로움을 그린 미국 사실주의 화가, 에드워드 호퍼.
공연<에드워드 호퍼 - 밤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호퍼 작품에서 등장하는 도시의 낮과 밤에
어울리는 현대 재즈 음악을 연주한다. 또한 엘리펀트스페이스에서 준비한 4K고화질로 감상할 수 있다.
이번에 고럼펫이 에드워드 호퍼공연의 트럼펫터로 연주하게 되서 보러왔다.
들어가자 마자 네온사인으로 만든 포스터가 눈에 띈다.
호퍼랑 네온사인이 무슨 관계일지 궁금해진다.
옆 벽면은 넓은 거울로 채워져 있다. 아기자기한 이 공간.
전시와 공연을 함께 볼 수 있다니 정말 기대된다.
공연 시간은 90분, 공연비는 사전예약은 30,000원, 현장예매는 35,000원이다.
엘리펀트스페이스 사이트에서 사전예약 필수ㅋㅋ
자리배정은 오는 순서 마음대로 앉을 수 있다!
반가운 고럼펫의 트럼펫ㅋㅋ! 안녕! 화이팅!
들어오기 전에 인사했는데, 괜히 내가 떨린다.
아쉽지만.. 공연하는 도중엔 예의상 촬영금지이다.
연주자들과 보컬분의 모습을 담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다.ㅎㅎ
하지만 마지막에 에드워드 호퍼의 대표적인 작품들을 다시 띄어주셔서
포토타임을 가질 수 있다.
이 공연은 이한율(보컬/기획)씨가 공연을 이끌어주신다. '노래하는 도슨트' 이한율씨는
서울시립미술관 도슨트로써 예술작품을 음악으로 소개하는 활동을 지속하였다.
현재 재즈 그룹 Gray by Silver와 오드트리(Odd Tree)보컬리스트로 활동중이라고 소개된다.
전시설명과 함께 아름다운 보이스로 노래를 들려주셨다.
마지막 노래제목 중 Blue Room이 너무 기억에 남는다.
난 전시가 완전한 메인이고, 공연이 서포트되는 느낌일 줄 알았는데 개인적으로 그 반대였다.
연주자들의 멋진 음률 덕분에 에드워드 호퍼가 사는 느낌이랄까!
전시 설명을 해보자면 미국의 대표적인 사실주의 화가 에드워드 호퍼는 도시 속 외로움을 그렸다고 한다.
그의 작품은 인적이 드문 도시나 황량한 시골의 거리, 그리고 거대 도시 속 고립된 인간을 주로 묘사하며, 도시인의 소외를 나타낸다.
공연은 에드워드 호퍼뿐만 아니라, 그의 아내 조세핀 호퍼의 이야기를 함께 담고 있었다.
특히 호퍼의 작품에는 조세핀이 모델로 종종 등장하는데, 그 인물의 표정은 빛과 그림자가 대비되어 매우 강렬하게 느껴진다.
그 둘이 바라본 도시 풍경 속 빛은 공간 안에 스며들어 아름답게 반짝이는 동시에 어두운 그림자를 만들어낸다.
이러한 구성은 따뜻하면서 외로운, 슬프면서 기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이렇게 호퍼는 화폭에 빛과 그림자를 완성하는 동시에 언제나 아내와 함께 있었다고 한다.
(글:김정욱-엘리펀트스페이스)
중간에 관객들에게 와인도 한 잔씩 선물로 주셔서 정말 재즈클럽에 온 것 같은 느낌이었다.
아깝지 않은 공연! 고럼펫도 멋있고! 아주 즐거웠다!
공연장 밖에는 카페겸 매표소가 있다.
밤을 기다리는 사람들!
외로운 도시에서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가 엘리펀트스페이스에서
호퍼를 만나야 하는 이유는 충분하지 않을까? (글:김정욱-엘리펀트스페이스)
그림을 구매할 수도 있다.
저 앞에 큰 액자에 담겨져 있는 여인이 바로 그의 아내 조세핀!ㅋㅋ
엘리펀트스페이스에 처음 와보는데 자주 오게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자유롭게 문화공간을 만들어가는 공간. 영감이 많은 곳이다.
엘리펀트스페이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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