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키나와 여행은 2019.08.19~08.23 동안 4박 5일을 계획했다. 7월부터 여행가기 직전까지의 오키나와는 자꾸 태풍이 왔다 갔다 해서 사람 마음을 들었다 놨다 했다. 다행히도 우리가 출발한 19일은 다소 흐리고 비가 올 때도 있었지만 점점 맑아지는 상태였다.
오키나와 1일차 여행코스는
10:45 출국 - 토요타 렌트카 대여 - 오키나와 달인가서 수족관 티켓 구매 - 점심 - 체크인 - 아메리칸 빌리지 - 저녁 이다.
※ 일본 여행을 홍보하기 보다는 지극히 개인적인 추억과 기록이 담긴 글들입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
아침 일찍 설레이는 마음으로 비행기를 타본다.
말로만 듣던, 오키나와를 알아보며 보았던 하와이같은 바다가 바로 이것인가 하며 신기하게 비행기 아래를 쳐다보았다. 오면서 생각했다. 이 우주에 작은 지구 안에 모래알 같은 사람들이 살아간다. 그 모래알 같은 사람들끼리는 본인 한 번 어떻게 살아보겠다고 남과 비교하며 치열하게 살아가기 바쁘고, 미움과 다툼, 복잡함이 공존하는 사회가 헛되어 보였다.
우리는 오자마자 토요타 렌트카를 빌렸다. 공항에서 토요타 셔틀을 타고 도착을 하면 친절하게 안내해주신다. 한국말 잘하시는 직원분들도 있어서 편하고 빠르게 빌릴 수 있었다. 여기서 3분만 걸으면 오키나와달인이 있다. 바로 수족관 티켓 구매 가능하다.
오자마자 이것저것 하느라 배고픈 우리는 구글맵지도로 검색해서 점심을 먹으러 왔다. 큰 고기와 약간 불맛이 나는 육수였다. 신기한 건 기계에 돈을 넣고 주문을 한다. 한국에서는 보통 뭘 살지 버튼을 누르고 금액을 지급하는데 여기는 무슨 버튼에 불도 안들어와서 고장난거 같기도하고 해매다가 알고보니, 돈부터 집어넣고 눌러야된다. 그럼 종이표가 나왔다. 어려웠다. ㅋㅋ
먹고나서 체크인을 하고 가볍게 산책하듯 걸어나왔다. 일부로 숙소를 아메리칸빌리지와 가깝게 알아봤다. 아메리칸 빌리지는 1981년에 반환된 미군 비행장 부지에 계획적으로 조성된 시티 리조트로, 미국 샌디에고의 시포트빌리지를 모델로한다.
거리마다 독특한 매장들이 가득하다.
너무 귀여워서 데려와버렸다.
아메리칸 빌리지에서 건물 색들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파란하늘이었으면 더 좋았을법 했다. 아메리칸빌리지라서 색감이 이런줄 알았는데 오키나와 중부, 북부, 남부를 다 둘러보니 그들만의 색채가 있는 듯 했다. 색을 정말 잘 쓴다. 많은 영감이 되었다.
그래도 뭔가 점점 맑아지고 있는 하늘이 느껴진다.
아메리칸 빌리지에 오면 버거나 스테이크를 주로 많이들 먹는 것 같았다. 그래서 우리는 여행왔는데 돈좀 써보자고 스테이크를 먹으러왔다. 88스테이크 되게 맛있다고 해서 왔다. 체인점처럼 오키나와에 여러군대에 위치해 있다.
들어가는 입구도, 내부도 번쩍번쩍 마음에 들었다.
스테이크와 함박스테이크, 터키? 치킨?을 주문했다. 음 스테이크랑 함박스테이크는 그럭저럭 맛있었다. 그런데 저 치킨이 문제였다. 소금에 절여논 맛이었다. 어떻게 먹어도 맛이 없었다. 셀프바에 있는 수프도 먹었는데 맛이 없었다ㅠㅠ. 전반적으로 돈이 아깝기 시작했다. 같이 나온 빵도 소금에 절여논 듯 했다. 흑흑ㅋㅋ
다 먹고 우리는 다시 여기저기를 돌아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갑자기 비가오는게 아닌가? 돌아보니 내 우산은 밥먹기 전에 사진찍을 때 어딘가에다가 놓고 와버렸다. 다시 가면 당연히 누가 집어가고 없겠지 1시간이나 지났는데' 라고 생각하면서도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 곳으로 다시 가보았다. 우산은 그 자리에 그대로 놓여있었다. 이 곳 사람들의 시민의식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기쁜 마음이 자라났다.
여기서 사진찍다가 우산 놓고온게 틀림없어
관람차를 타보고 싶었지만 날씨가 너무 더워서 관람차를 탈 염두가 안났다. 그냥 관람차가 있으니까 놀이공원 느낌도 나고 평화롭기도하고 나름 좋았다. 낮에 봤던 관람차랑 또다른 느낌이라 좋았다.
저 건물에 카지노 같은 게임기도 많고 별의 별게 많은데, 신기한 게임들이 정말 많았다. 애기들도 많았다. 여행 첫 날이라 뭐가 뭔지 어리둥절 해가며 여기저기 오갔는데 그래서 더욱 다음날이 기대되는 하루였다. 사실 어디에 뭐가 맛있는지 까지는 안찾고, 대충 어디 어디 가자 하고 왔기 때문에 ㅋㅋㅋㅋ 어떤 시련이 찾아와도 그렇게 크게 반응되지 않는 것 같다. 아까 그 스테이크도 웃어넘겨 버리게되는... 마상 ;
오키나와에 있는 수박은 한국에 있는 수박이랑은 좀 다르게 생겼다. 신기했다. 이온몰에서 타꼬야끼 사다가 호텔에 가서 먹고 여행 첫 날을 마무리 했다.
바다가 바로앞에 보이는 호텔이었다. 3층이었는데도 바다가 멋지게 펼쳐졌다. 그렇게 타코야키를 먹고 꿀잠자고 있는데 새벽 5시인가 6시인가 고럼펫이 '아.... 희영아..' 하며 깨운다. 좋은 날씨를 기대했는데 비가 많이 내리는줄 알고 상당히 속상해하고 있는줄 알았다. 흠 근데 눈비비고 나가보니 멋있는 바다와 맑은 하늘이었다.
이 날 날씨가 중요했던게 스쿠버 다이빙이랑 스노쿨링을 하는 날이었다. 8월의 오키나와는 정말 정말 대왕 큰 더위라서 관광지도 못돌아 다닌다. 그래서 물놀이 위주의 여행을 추천한다. 아차. 생각해보니 어제 아메리칸빌리지 갔다가 바로 선셋비치를 가려고 했는데 지금 생각이 나버렸다. 그런데 지금 보고 있는 바다가 선셋비치라고 하길래 ㅋㅋㅋ 감사했다.
결국 나는 다시 자고 일어났다.
첫 날 여행은 호텔이 한 몫 했다. 청결해서 좋았고 친절해서 좋았고 바다가 좋았다. 조식 저거 저거 초코묻은거 같은거 저거가 맛있었다. 아이스 커피도 맛있다.
자 이제 ! 본격적으로 여행 시작! 스쿠버다이빙과 스노쿨링을 하러 떠나보자!
2019/09/02 - [여행/해외여행] - 오키나와 여행 ② 푸른동굴 스쿠버다이빙/스노쿨링, 808포크보울 (중부)
오키나와 여행 ② 푸른동굴 스쿠버다이빙/스노쿨링, 808포크보울 (중부)
전날 아메리칸빌리지 근처에서 숙박해서 푸른동굴과도 가깝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한 20-30분 내로 갔던 것 같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다행이다. 한 달간 태풍때문에 거의 개장을 못하고 있었다고 했는데 우..
flgl0315.tistory.com
2019/09/02 - [여행/해외여행] - 오키나와 여행 ③ 만좌모, 에어비엔비-동화같은 집 (중/북부)
오키나와 여행 ③ 만좌모, 에어비엔비-동화같은 집 (중/북부)
만좌모(万座毛)는 바다를 끼고 있는 넓은 벌판을 말한다. 깎아지른 듯한 석회암의 단면 위에 넓은 잔디밭이 펼쳐 있어 꼭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공원 같다. 만좌모라는 이름은 '1만 명이 앉아도 충분할 정도로 넓..
flgl0315.tistory.com
'여행 > 해외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키나와 여행 ⑥ 치넨미사키공원, 쿠루쿠마, 하마베노차야, 국제거리 (0) | 2019.09.16 |
---|---|
오키나와 여행 ⑤ 코우리섬(해수욕), 세소코비치, 오와세스시 (0) | 2019.09.09 |
오키나와 여행 ④ 츄라우미수족관, 오키짱 돌고래쇼, 카페고쿠 (북부) (0) | 2019.09.04 |
오키나와 여행 ③ 만좌모, 에어비엔비-동화같은 집 (중/북부) (0) | 2019.09.02 |
오키나와 여행 ② 푸른동굴 스쿠버다이빙/스노쿨링, 808포크보울 (중부) (0) | 2019.09.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