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02 - [여행/해외여행] - 오키나와 여행 ② 푸른동굴 스쿠버다이빙/스노쿨링, 808포크보울 (중부)
오키나와 여행 ② 푸른동굴 스쿠버다이빙/스노쿨링, 808포크보울 (중부)
전날 아메리칸빌리지 근처에서 숙박해서 푸른동굴과도 가깝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한 20-30분 내로 갔던 것 같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다행이다. 한 달간 태풍때문에 거의 개장을 못하고 있었다고 했는데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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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좌모(万座毛)는 바다를 끼고 있는 넓은 벌판을 말한다. 깎아지른 듯한 석회암의 단면 위에 넓은 잔디밭이 펼쳐 있어 꼭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공원 같다. 만좌모라는 이름은 '1만 명이 앉아도 충분할 정도로 넓다'고 해서 붙은 것이라고 한다.
2-2. 2일차 오키나와 여행코스는
조식 - 푸른동굴(스쿠버다이빙, 스노쿨링) - 점심 (808포크보울) - 만좌모 - 숙소 (북부로이동)
※ 일본 여행을 홍보하기 보다는 지극히 개인적인 추억과 기록이 담긴 글들입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
진짜 코끼리처럼 생겼다. 너무 더워서 오랫동안 보기 어려웠다. 앞에 펼쳐진 바다를 따라 산책하다가 돌아올 수 있게 되어있어서 둘러보기로 했다.
휴가 가기전까지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그나마 치유되고 있는 듯 했다. 이제 막 여행시작이었는데 벌써부터 한국에 돌아가고 싶지 않은 그 심정. 또 돌아가면 여행병 걸릴거라는 짐작과 함께 하루하루를 감사하며 보내기로 했다.
나는 이번 오키나와 여행에서 보고싶은 바다는 다 본 것 같다. 매일같이 감탄하며 바라본 바다는 잊을 수 없다.
휴가간다고 또 예쁜 타투스티커도 구매했었다. 오키나와와 잘 어울리도록 바다와 물고기들 위주로 챙겨왔다. 고럼펫이 다른 타투스티커들을 너무 많이 뺏어갔지만 이것 덕분에 휴가를 배로 즐길 수 있었던 부분이었다. 정말 강추
(저 부분만 살이 안타는게 함정이다.... 아직도 내 쇄골에는 꽃게와 불가사리가 있는게 함정......)
햇빛이 강렬한만큼 여행하겠다는 의지가 불타오른다.
자연과 마음껏 마주한 우리는 북부에 있는 숙소로 이동하기로 했다. 이제야 여행 시작인데 벌써부터 한국으로 돌아가기 싫은 감정들로 휩싸였다. 당연히 다시 돌아가면 여행병에 시달리겠지만 다시 마음을 다잡고!! 지금에 충실하기로 다짐한다.
만자모를 다 둘러본 우리는 북부로 넘어가기 위해 편의점에 들려서 간단한 간식을 샀다.
와 맛있다.
오키나와 버스정류장은 북부, 중부, 남부 이동할 때마다 봤는데 다 다르게 생겼다. 택시도 버스도 다양하다. 북부로 갈 수록 조금 더 시골틱한 느낌이지만 건물들의 색은 점점 더 다채로워졌다. 전체적으로 건물들이 낮다. 나하공항 근처엔 고층 빌딩들도 여럿 있지만 오키나와 대부분의 분위기는 사진과 같다.
오키나와 건물들은 파스텔계열의 비슷한 톤으로 과감하기도 하면서 단조롭기도하다. 핑크계열의 색을 많이 쓰기도 했다. 이거완전 나에게 인사이트 트립이 되버렸다. 고럼펫은 나를 위해 사진을 찍을 것 같은 타이밍에 천천히 가주기도 했다. 참 바람직한 친구일세
하와이는 안가봤지만 오키나와가 왜 동양의 하와이라고 불리는지 알 것 같다. 야자수며 바다며 하는 것들이 하와이 같은 분위기를 나아낸다.
오키나와의 사인물들의 색도 밝은 이미지다. 심지어 신호등은 화이트다. 오키나와의 파란 하늘과 넓은 바다 이미지랑 잘 어울리는 색들이었다.
이건 병원인가. 내가 알고 있는 병원이미지랑은 정말 다르다. 내 고정관념을 탈피시켜 주었다. 오키나와의 건물 색상을 보면서 내가 알고 있던 각 고유 색마다의 개념과는 다르게 쓰여지는 것 같아 개인적으로 혼란이 오기도 했다. 솔직히 별거 아닌것 같지만 너무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렇게 건물들 구경하면서 오다보니 숙소에 금방 도착했다. 에어비엔비를 통해서 온 이 숙소는 쿠미코상 할머니가 운영한다. 오른쪽에 보이는 2층이 우리가 머물 집이다. 나무계단을 통해 올라가는데 벌써 동화속으로 입성했다.
2층에 화장실도 다 있다. 샤워실이 1층에 있는데 할머니랑 같이 쓰는 공간이지만 부딪힐 일 거의 없었다.
오키나와의 집주인들은 다 식물을 기르는 모양이다. 근데 쿠미코상 할머니는 그 집들중 식물이 엄청 많아보였다. 옆으로가도 뒤로가도 앞으로 가도 예쁜 화단으로 꾸며져 있었다. 기분좋은 집이다.
쿠미코상 집에서 머물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밤에 어마어마한 별들이 쏟아진다. 별똥별도 봤다. 고럼펫과 나는 2박 하면서 밤만되면 밖으로 나와서 하늘만 계속 쳐다봤다. 대신 수십마리의 모기들에게 강제 헌혈을 당했다.
집들은 전체적으로 유럽풍 오브제들로 꾸며진 것 같았다. 장미를 좋아하시는 것 같고, 쿠미코상 할머니도 정말 우아하셨다. 사실 벌레들이 많다는 말을 많이 듣고왔다. 실제로 도마뱀도 몇마리 있고, 나뭇잎처럼 생긴 매뚜기, 엄청 큰 나방인지 나비인지 하는 것들도 많다. 그런데 오히려 그것들이 신기해서 재밌었던 것 같다. (모기제외)
숙소 내부다. 클래식과 우아함의 공존
우리는 도착한날 디너, 다음날 조식, 그다음날 조식. 이렇게 미리 신청했다. 음식은 쿠미코상 할머니가 직접 만들어주신다. 디너 메뉴는 수프와 아라비아따 파스타였다.
쿠미코상이 선물로 준 망고. 내가 알던 망고는 노란색인데 오키나와 망고는 빨간색이다. 달고 맛있었다. 이날 밤 쿠미코상과도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최대한 영어로 나누지만 의사소통이 어려울 지경까지 이를땐 ㅋㅋ 서로 '엔조이~~~~~~~~~~~ 투데이~~ 나잇~~!!!' 을 반복한다. 몇 번을 저얘기만 했는지 모르겠다ㅋㅋㅋ
그렇게 밤은 깊어져 갔다.
도마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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