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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여행

오키나와 여행 ⑦ 이유마치 수산시장 초밥, 나하 아구로 카페

2019/09/16 - [여행/해외여행] - 오키나와 여행 ⑥ 치넨미사키공원, 쿠루쿠마, 하마베노차야, 국제거리

 

오키나와 여행 ⑥ 치넨미사키공원, 쿠루쿠마, 하마베노차야, 국제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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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5일차 마지막날 오키나와 여행코스는

이유마치수산시장 초밥 (아침) - 아구로카페 - 렌트카반납 - 나하공항 - 한국

 

 ※ 일본 여행을 홍보하기 보다는 지극히 개인적인 추억과 기록이 담긴 글들입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이유마치수산시장에서 사온 초밥

 숙소에서 차타고 5분이면 가는 거리라 금방 다녀왔다. 생각보다 작은 수산시장이라 오래 구경할 것도 없이 마음에 드는 것들을 골라서 사왔다. 며칠 전 북부에서 먹은 오와세 스시 만큼은 아니었지만 먹을만했다.

 

이유마치수산시장에서 사온 초밥

 크래미랑 장어꼬치랑 새우튀김도 사왔다. 새우튀김의 튀김이 너무 바삭하고 고소하게 맛있었다. 원래 한치초밥을 한치 식감 때문에 별로 안좋아하는데 오키나와에서 먹은 한치는 느끼한 식감이 없어서 처음으로 맛있게 먹었다.

 

 

 

아구로 로스트 커피 (AGURO COFFEE)

 렌트카를 반납하기전에 모닝 커피가 먹고싶어서 구글맵으로 찾아지는대로 도착한 카페. 작고 아기자기한 카페였다.

 

아구로 로스트 커피 (AGURO COFFEE)

 카페이름이 궁금해서 그나마 제일 크게 써있는 글씨를 보고 물어봤는데 아구로가 카페이름이 맞았다.

 

아구로 커피와 오렌지주스

 오렌지주스 한잔과 큐브 라떼를 주문했다. 큐브는 커피로 얼려져서 점점 녹으면 라떼가 되버린다ㅎㅎㅎㅎㅎㅎ. 그런데 초점이..ㅇ..너무..

 

 여행 마지막 날이라 그런가... 사진을 원래 정성껏 찍지도 않지만 이건 뭐..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먹었다는 흔적 남기기에 불과했다. 여튼 이거 너무 맛있게 먹었다. 한국에가서 꼭 커피를 얼려서 이렇게 먹을거라며 다짐했다.

 

 오키나와에 와서 커피를 당장 안먹으면 죽을것 같은 아침이 있었다. 그래서 바로 편의점에 가자마자 냉커피를 뽑아먹었는데 진짜 세상에서 제일 노맛이었다. *절대 먹지말길*. 그 커피를 경험한 후 제대로된 커피를 먹으니 이렇게 행복할 수가 없었다.

 

 원두마다 특징과 이름이 있는건지 직접 그림을 그리신 것 같다. 카페 분위기는 클래식에 가까운데 귀여운 그림들이 그려져 있으니 괜히 친근하게 느껴진다.

 

아구로 로스트 커피 (AGURO COFFEE)

 여행이 끝났다는 생각에 어제부터 너무너무 아쉬웠다. 오키나와에 다녀온 추억을 블로그에 정리하면서 지금 이 글도 마지막이 될텐데 감회가 새롭다. 

 

아구로 로스트 커피 (AGURO COFFEE)

 


 오키나와 4박 5일의 여행을 마치며.

 

4박 5일동안 스케줄을 잡은 것은 잘한 것 같다. 중부, 북부, 남부 모두를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었다. 우리는 여름이여서 관광지보단 물놀이 위주로 일정을 계획했다. 여행을 다녀와서 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눠봤을 때 차를 렌트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렌트카 없이 다녀온 친구들은 투어를 신청해서 오갔다고 하는데, 20분밖에 못보고 계속 이동하면서 바쁜 스케줄을 보냈다고 한다.

 

 오키나와를 여행하면서 가장 좋았던 것은 자연 속에서의 자유로움이었다. 원래도 자연과 있는걸 좋아하지만 유독 좋게 느껴졌다. 맑은 날의 하늘이 예술이었고, 특이하게 예쁜 새소리가 여전히 귓가에 들리는 듯 하다. 새침한데 귀여운 소라게, 바보같이 생긴 물고기와 널브러진 고양이들도 다시 보고싶다. 특히 쿠미코상 집에서 머물렀던 때가 좋았던 것 같다. 곤충들이 너무 많았지만 제일 기억에 많이 남는다. 아마 수많은 별들을 봤어서 그럴 것이다.  여행하면서 가장 안좋았던 것은.. 회사의 연락과 하루 다섯통 넘는 업체들의 전화...ㅠㅠ

 

 이어서 재밌었던건 푸른동굴에서의 스쿠버다이빙과 스노쿨링, 코우리해변에서의 해수욕이다. 물놀이 위주의 여행이 생각보다 힘들지만 힘든만큼 남는게 있었다. 재미있게 놀려면 체력이 따라줘야 된다는 또한번의 깨달음 ㅋㅋ. 다이빙한 다음날 목에 담이와서 아팠지만 아주 재밌게 놀았다. (준비운동 필수입니다. 산소통이 정말 무거워요.) 난생 처음해보는 거라서 더 인상깊었다. 일정에서 아쉬움을 굳이 꼽으라면 수영장있는 넓은 곳에서의 호캉스를 못한 것. 8월의 성수기라서 좋은 호텔들의 숙박료가 너무 비쌌다.

 

 오키나와는 인사이트 여행 중 한 챕터로 기억남을 것 같다. 건물, 교통 등에 쓰인 컬러배색들을 보고 충격을 아주 많이 받았고, 그만큼 많이 배웠다.

 

  여튼 간만에 다녀온 해외여행이었는데 안전하게 아픈데 없이 잘 다녀왔다. 그렇게 벌써 한달이 지난 지금이지만, 여전히 여행병이 가시지않아 현재 생활에 몸서리 치고있다. 다음엔 어디로갈지 행복한 고민과 동시에 오키나와 여행기록을 마친다.